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브로콜리, 폐질환에도 효과 있다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가 서서히 폐가 망가져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COPD는 기도가 좁아져 폐로 가는 공기가 줄어들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증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COPD 증세가 심할수록 염증에 의한 폐손상을 막는 단백질인 'NRF2'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로콜리는 바로 폐 속의 NRF2 단백질 수치가 안정화되도록 돕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COPD 환자와 흡연자 등의 폐조직을 분석, 건강한 폐조직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COPD 증세가 있는
폐조직은 NRF2 단백질의 농도와 항염증 항산화제의 활성이 저하되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은 COPD를 앓는 환자의 폐에서 항산화제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설포라판은 혈관을 보호해주는 효소 생산을 촉진시키고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미분자들을 감소시키며,
폐조직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NRF2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치료는 폐 내의 항산화 방어체제를 복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금연을 유지하고 브로콜리를 많이 섭취하는 등의 노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