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아침 샴프와, 저녁샴프 중 어떻게 하시나요?

아침 샴프와, 저녁샴프 중 어떻게 하시나요?

 

현대 병 중의 하나인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탈모자들도 약 3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탈모 인구가 약 700만 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셈.

탈모인들을 위해 탈모 관련 제품들이 속속들이 런칭하고 있지만 샴푸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고 비싼 샴푸라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특히, 봄은 자외선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시기이므로 올바른 샴푸 방법과 순서로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날이 시작된 아침에 새 마음으로 샴푸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이는 하루 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닦아내고 청결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기 때문.
봄철에는 황사 바람이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증가하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단, 자연바람으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도록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심장보다 낮게 머리를 숙이면 머리 쪽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샴푸 양은 동전 크기만큼 거품이 날 정도로만 사용하고, 먼저 모발 전체를 충분히 물에 적신 다음 샴푸를 한다.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지문을 이용해 뒷부분부터
앞부분까지 마사지 하듯 바르는 게 두피에 자극이 덜하다.
샴푸 시간은 2~3분 정도가 적당하고, 기능성 샴푸의 경우 3~5분 정도로 마사지 한 후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샴푸 후에는 반드시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린스는 모발의 영양성분과 함께 유성성분이 들어 있어 모발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해서 코팅해주므로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촉촉한 감을 주어
빗질할 때 마찰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며 매끄러움과 광택을 주기 때문. 그러나 유성성분이 두피에 닿으면 두피의 호흡과 순환을 방해하므로
두발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두피에는 닿지 않게 한다. 샴푸와 린스가 혼합되어 있는 제품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피부와 다르게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므로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여려우므로 이런 손상모나 모발의 건조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활력과 유연성을 주는 트리트먼트를 일주일에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한 다음 트리트먼트를 하는 것은 이미 모발이 코팅되어 있는 위에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되어 트리트먼트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샴푸와 트리트먼트 사용만으로 끝내도 좋고 트리트먼트를 한 후에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특히, 두피에 비듬이나 각질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면 두피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휴그린한의원 탈모 전문의 윤동호 원장은
“두피도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건강하고 쾌적한 두피와 모발을 가꾸는 것이 좋다”며 “두피 스케일링의 주기는 일반적으로,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즉 1달에 4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단,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와 모발에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반드시 두피 검사를 받은 후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샴푸 방법

1. 미지근한 물로 머리 전체를 적신다.

2. 동전 크기만큼의 샴푸를 짜 두피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지문을 이용해 뒤쪽부터 앞부분까지 마사지 하듯 원을 그려 샴푸한다.

3. 샴푸 후 모발의 표면을 보호함과 동시에 촉촉한 모발을 위해 린스를 한다. 이때 모발에만 사용하고 두피에는 닿지 않게 주의한다.

4.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먼저 샴푸를 한 뒤 트리트먼트를 통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준다.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혈압을 낮추려면? 생활 습관을 바꿔라.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동맥경화 등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커, 초기부터 관리가 중요한 성인병이다.

30세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번씩은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다. 혈압이 90/140 을 한쪽이라도 넘으면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치료 및 예방의 첫걸음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라"는 충고를 한다.
약물 치료 등으로 무리하게 혈압 수치를 끌어내리기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혈압을 낮추기 위한 생활 습관


1.건강한 식습관

식습관만 바르게 고쳐도 얼마든지 체중과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우선, 과식과 폭식은 절대 삼가야 한다. 항상 적절한 양만 섭취하도록 노력할 것.
또한, 소금과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짜게 먹는 습관이 있는 한국인에게는 염분 조절이 관건.
소금을 넣지 않은 다소 싱거운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자.  인스턴트나 패스트 푸드 대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2.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제한

알코올과 카페인 성분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인. 여성의 경우 1주일에 9잔, 남성은 14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하루 30g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3.규칙적인 운동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으로 가는 직통열차나 다름없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해야 이를 이겨낼 수 있다. 하루 30분 정도만 지속적으로 운동해도 허리둘레와 혈압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금연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사람에게 금연처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병 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마음을 독하게 먹고 금연에 돌입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며 혈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

5.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하지 말 것. 가벼운 운동과 명상을 할 것.
평온한 마음가짐 역시 혈압을 안정시키는 중요 요소다.
당장은 눈앞의 성과가 중요하게 여겨질지 몰라도,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는 표시 10가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는 표시 10가지  

1 . 자꾸 시선이 마주친다


언제부턴가 종종 그와 눈이 마주친다.
그때마다 그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거나, 다른 곳을 보는 척한다.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고개를 돌리면 어김없이 시선이 마주친다.
당신을 몰래 주시하고 있는 남자. 그것은 곧 당신에 대한 관심을 뜻한다.



2 . "언제 한번..." 이란 말을 자주한다


차마 대놓고는 “차 한잔 할까요,“함께 영화 볼까요?"라고 말 못하는 남자.
대신 “언제 한번 같이 뭐뭐 해요” 라고 은근 슬쩍 제시한다.
별 뜻 없는 척, 의미 없는 척 무관심을 가장한 관심.
그 남자의 진실은 “정말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라는 것이다.


3 . 나의 사소한걸 기억한다

머그잔을 들 때는 새끼손가락을 올리는 습관,
긴장했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비오는 날만 뿌리는 향수, 가려먹는 음식,
중요한 날에만 꺼내 입는 옷까지도! 당신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기억하는 남자.
그만큼 작은 행동까지 세심히 지켜봐 왔다는 것이고 그만큼 당신을 좋아한다는 뜻 아닐까 ....


4 .  내게만 오면 실수를 연발한다


평소엔 냉철하고 이지적인 남자.
당신 앞에서만 유독 실수를 자주 한다.
넘어질뻔하기도 하고, 벽 모퉁이에 부딪히거나,
커피를 쏟고는 창피해서 얼굴이 귀까지 빨개지기도 한다.
그는 지금 당황하고 있는 것.
바로 당신이 앞에 있기에 긴장하고 또 실수를 하는 것이다.


5 . 둘러보면 항상 주위에 있다


한창 일에 몰두해있다가 문득 둘러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남자.
같은 반이나 같은 과, 또는 같은 부서가 아닌데도 둘러볼 때마다 꼭 보이는 남자.
그는 당신을 좋아하므로 더 자주 보고 싶고,
그래서 당신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
언젠가 당신에게 다가설 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6 .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대화를 나눌 때면 내 눈을 못보고 시선을 피하는 남자.
발끝을 보거나, 저 멀리 산을 보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며 말한다.
혹 이 남자 본래가 이런 타입일까 ....
그가 다른 사람과 말할 때 유심히 살펴보자.
분명 당신에게만 쑥스러워서 시선을 못 마주치는 것일 테니 ....



7 . 앞뒤 안 맞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당신 앞에서는 긴장의 연속.
뭔가를 물어보면 당황. 문맥에 안 맞는 말을 하기도 하고,
앞뒤가 전혀 상반된 말을 하기도 한다.
필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머리가 멍해진 증상.
괜히 진땀을 흘리거나 말을 더듬기라도 한다면 ....
그는 당신에게 반한 것이 확실하다.


8 . 뜬금없는 문자나 연락이 온다


휴일의 아침. 평소 친하지 않던 남자에게서 갑자기 문자나 연락이 온다면 ....
“그냥 주말 잘 보내시라고 전화했어요.”
곧 어색한 분위기 연출. 근데도 이 남자 끊을 생각을 안 한다면 ....
그는 오랜 주저함 끝에 용기 내어 전화한 것이다.
당신에게 꼭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



9 . 뭘 부탁하면 과분할 정도로 잘해준다


그에게 뭔가를 부탁할 일이 있다.
그리 어려운 부탁은 아니라서 쉽게 말을 꺼낸 당신. 그런데 웬걸 ....
당신 쪽에서 미안할 정도로 이 남자 너무 정성스럽게 일을 해준다.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부탁은 하늘이 두쪽 나도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
바로 그 남자의 속마음이다.


10 . 다른 사람과 내게 보여주는 성격이 다르다


사람들은 그가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남자라고 한다.
하지만 당신은 사람들의 평가가 이해되지 않는다.
당신 앞에서 그는 농담도 잘 하고, 따스하게 웃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호감 가는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그는 어쩌면 밤새 코미디 프로를 보고 유행어를 마스터하고,
거울을 보며 웃는 모습을 연습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건 당신을 좋아해서,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당신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인 것이다.

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커피가 해가 되는 경우,커피가 도움되는 경우

 

커피가 해가 되는 경우는 우선 위장이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위산 분비가 많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이 경우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와 그렇지 않은 커피 모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위식도 역류가 있는 경우, 과민성 대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가 증세를
악화시키고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이 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커피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리는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더 올라간다.
그러니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혈압이 오르거나 수명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심장병이 있는 경우 커피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모든 유형의 커피는 피하는게 좋다.
커피는 담낭을 수축시켜 담낭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뼈에서 칼슘이 더 빨리 빠져 나가도록 하므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지나친 커피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효과는 필터를 사용해 거른 커피나
인스턴스 커피는 나쁜 영향이 없으나 유럽식 커피(커피를 담은 상태에서 끓이는 것)는
콜레스테롤을 올린다는 연구가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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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카페인은 기관지를 늘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1800년대에는 카페인을 천식의 치료제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이가영 교수는 말한다.
그리고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하루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 천식 발생의 위험이 50% 줄고,
두 잔은 23%를 줄지만 3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그 이상의 이득이 없다고 이 교수는 덧붙인다.

커피의 긍정적인 효과의 두번째는 뇌를 각성시킨다는 것이다.
적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사고능력이 향상되고 정신이 맑아지며
정신적인 업무의 능률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식후의 커피는 식곤증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안되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커피가 수면을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다.

세번째의 긍정적 효과는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아침 일찍 마시는 커피는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카페인 때문은 아닌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장기간 만성 변비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커피가 변비를 더 악화시킨다고 한다.

이외에도 커피는 기분을 좋게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혈관 건강 지켜주는 단백질 있다

혈관 건강 지켜주는 단백질 있다

 

당신의 혈관을 깨끗이 해주는 단백질이 있다. 대체 무슨 단백질이길래?

바로 콩이다. 콩은 혈관에 덕지덕지 붙은 기름을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 매일 삶은 콩(pinto bean)을 반컵씩 먹은 사람들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이것이 콩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라 불리는 항산화 물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물질이 혈관 내 지방질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연구에 쓰인 콩, 핀토 빈

그러나, 이 연구에 쓰인 콩에는 다른 약간의 부작용도 발견됐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까지 조금 떨어진다는 것. (그러나 다른 종류의 콩에서는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함에도 콩은 여전히 몸에 가장 좋은 단백질 중 하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풍부한 섬유소와 적은 지방질로 적은 칼로리로 쉽게 포만감을 주어 살을 빼기 좋게 해준다

- 혈관계 질환 및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단백질 대체제이기도 하다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남자들은 언제 사랑에 빠질까?

 

 

여성들의 아주 오래된 궁금증 하나. 남자들은 언제 사랑에 빠질까?

모든 남성들에게 꼭 찍어 적용되는 법칙이야 있을리 만무하지만,
다수의 남성들이 공감하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에는 공통점이 분명 존재한다.

남녀의 연애 성향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인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비밀의 심리학(The Secret Psychology of How We Fall in Love)'의 저자인 폴 도브란스키 박사는
네 가지 경우를 설정해 남성이 사랑에 빠지는 조건들을 설명했다.



1. 그가 자신을 '슈퍼맨'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하라.

-그에게 '미션'을 줄 것. 단, 그의 능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종류여야 한다.
형광등을 갈아끼워야 하는데 해본 적이 없어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등 당신이 하기에는 다소 벅차고,
그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가벼운 일을 부탁해보자.

-그의 의견을 경청하라. 여행지를 고르는 일이건,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것이건.
당신의 선택에 그의 의견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

-부드러운 감촉의 옷을 입자. 레이온이나 실크처럼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옷은 그에게 자신이
남성이라는 자각을 더욱 강하게 하도록 만든다.

2. 그의 자존심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태도를 보여라.

-가끔은 무관심도 필요하다. 매일 만나고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메신저로 연결되어 있는 연인은 행복할까? 아닐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성들에게는 혼자 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스스로 느낄 필요가 있다. 가끔은 약속도 잡지 말고,
전화도 걸지 말고, 잠시 그를 내버려 두는 타이밍이 필요하다.

-고민과 두려움을 털어놓는다. 젊은 싱글 남성들은 데이트 상대가 혹시 당장이라도 결혼해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류의 여성, 'baby-hungry ring-hunters' 이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관계맺기와 발전 과정이 당신에게도 조심스러운 일임을 털어놓아 이같은 긴장을 없애는 것이 좋다.

-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남성은 독립적 공간을 지키려는 성격이 강하다.
그가 친구들과 남자들만의 시간을 가질 때에는 따라 나서기보다 손을 흔들어주는 것이 낫다.
그의 책상을 뒤지거나 이메일 계정을 몰래 보는 행동은 금물.

3. 당신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하라.

-둘만의 만남에서 탈피해보자. 매일 서로의 얼굴만 바라본다면, 두 사람의 관계만 있을 뿐 각자가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음을 망각하기 쉽다. 여러 남녀가 어울리는 자리에 함께 하거나,
당신의 친구나 그의 친구 등과 합석한 자리에서 다른 이들이 당신의 매력을 바라보고 있음을 그에게 자각시키자.

-그를 위해 코미디언이 되어 보라.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를 웃게 만들 자신이 있는지?
B급 코미디 영화를 함께 본다거나, 어설픈 성대모사를 하는 등 당신의 노력이 그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4.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관계로 인식하도록 하자.


-그가 보는 앞에서 메이크업을 해보자. 화장은 남자들에게는 아무래도 신비의 영역이다.
당신이 그의 앞에서 파우더를 두드리고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은 관계가 어느 정도 진전했으며 당신이
그를 편하게 여긴다는 사인이 될 수 있다.

-함께 식사를 준비하라. 식료품 쇼핑을 해서 간단한 요리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좋고,
밖에서 사온 음식을 식탁에 함께 차려 먹는 것도 좋다.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는 것은 생각 이상의 친밀감을 선사한다.

-같은 제품을 사용해 보자. 그가 좋아하는 향수, 당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주스 등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같은 물건을 두개 사서 나누어 쓰는 것도 방법.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브로콜리, 폐질환에도 효과 있다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가 서서히 폐가 망가져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COPD는 기도가 좁아져 폐로 가는 공기가 줄어들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증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COPD 증세가 심할수록 염증에 의한 폐손상을 막는 단백질인 'NRF2'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로콜리는 바로 폐 속의 NRF2 단백질 수치가 안정화되도록 돕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COPD 환자와 흡연자 등의 폐조직을 분석, 건강한 폐조직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COPD 증세가 있는
폐조직은 NRF2 단백질의 농도와 항염증 항산화제의 활성이 저하되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은 COPD를 앓는 환자의 폐에서 항산화제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설포라판은 혈관을 보호해주는 효소 생산을 촉진시키고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미분자들을 감소시키며,
폐조직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NRF2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치료는 폐 내의 항산화 방어체제를 복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금연을 유지하고 브로콜리를 많이 섭취하는 등의 노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4월 6일 화요일

모텔에서 나온 그 여자는 나의 그녀였다] - ②회 -

모텔에서 나온 그 여자는 나의 그녀였다] - ②회 -






내가 남자놈에게 들려주려는 이야기는

정화를 처음 만난 96년 중 3때 이야기였다.



.....회상모드.......


난 드라마 속 장면처럼 두눈을 지그시 감으며 회상에 빠져들..




려고 하는데...


썅!

아구창이 폭발하도록 싸다고를 날려도 모자를 이 썅잡것이

분위기 잡치게 우적우적 철판볶음밥을 박박 긁어 쳐먹고 있는게 아닌가.-_-

아까 쳐먹으랄때는 괜찮다며 그렇게 안쳐먹더니만...

이 우라질 쌍늠새끼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뒷북을 후려치고 있었다.



나: 야, 이 초강력 씨발놈아!
너 철판볶음밥 밥알수만큼 싸다고 후려맞을래?!


남자: 우걱우걱~ 쩝쩝.. 예..예?-ㅁ-;


나: 형 회상모드 들어가는 거 안보이냐?
니가 그렇게 철판 박박 긁어가면서 밥쳐먹으면
형이 회상에 빠져드는데 지장이 있겠니, 없겠니? 으응?
철판볶음밥 하나에 살해당하는 비극을 맛보고싶냐?!



남자: 죄송해요... 갑자기 배가 고파서...


나: 쳐먹으랄때는 안쳐먹고 계속 가만히 있다가
내가 이야기 시작할려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이햐~ 너 타이밍이 심하게 아름답다!-_-


남자: 죄..죄송해요.. 잘들을게요.. 말씀하세요...;


나: 집중해서 들으란 말이야!

남자: 예..예... 누가 와서 제 등에 갑자기 칼을 꽂아도
꿈쩍안하고 형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나: 그건 오버야. 씨발놈아.........

남자: 예..예....-_-;;










중 1때부터 우리학년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보자마자 괄약근에서 만세삼창소리가 울려퍼질 정도의

아리따운 같은학년 여학생 4명이 무슨 4대천왕마냥 퀸카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이 퀸카 4인방 중에 바로 정화가 속해있었다...

인기도로는 정화는 이 4명중에 세번째 정도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놈의 암울한 인생에도 한줄기 빛이 내려쬐는 것인지

중 2 때 이 엄청난 소녀와 같은 반이 된 것이 아닌가!

늘 멀리서만 봐오던 이정화가 같은반 교실안에 앉아있으니

그게 너무 신기하고 꼭 연예인을 보고있는 것만 같았다.



될사람은 된다더니만 안그래도 지나치게 아리따운 애인데

자리도 어떻게 햇빛잘드는 창가에 앉아가지고는

아침나절에 황금빛 햇빛이라도 눈부시게 부숴지는 날에는

빛빨받은 그 아름다운 자태에 그야말로 남학생들 오금이 저려야만 했다.


최동수라는 내 짝놈도 정화를 여신처럼 숭배하고 있던 터라

난 늘 동수녀석과 수업시간에도 내내 정화를 감상하느라 정신없었다.


나: 하아... 저 고운 뺨 좀 봐.
사포로 몇일 문질러야 저렇게 곱게 만들 수 있을까...?
한간에는 조물주가 저 뺨 사포질하다가
근육통에 걸려 쓰러졌다는 얘기가 있어.. +ㅁ+


동수: 아... 살짝 바라만보아도 온몸에 질병이 싸그리 낫는것만 같아!
저런 기적의 만병통치약같으니라구! 우리 할머니 디스크 있으신데
잠깐 학교 모시고 와서 이정화 좀 보시게 할까..? +ㅁ+


나: 근데 이정화 쟤는 안 그래도 예쁜 애가
무슨 볼에 보조개까지 있냐? 예쁜 애가 귀엽기까지 하면
도대체 어쩌라는거야?! 쟤 도대체 생각이 있는 애니, 없는 애니?!
이세상 남자들 싸그리 심장터져 멸종하라는 얘기야, 뭐야?!
쟤는 도대체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거니?!!


동수: 나 다음생애 다시 태어나면
이정화 볼에 보조개로 태어나고싶어.
그래서 이정화가 이쁜 미소를 지을때마다
실룩실룩~ 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테야!*-_-*


나: 야, 근데... 우리가 뭐만 쳐먹었다하면
주구장창 일렉트릭하게 싸대는 그 똥이라는 것을
저 가공할 청순미인 이정화도 과연 쌀까?


동수: 싸기야 싸겠지. 똥꼬라는 것은 이 지구상 모든 인종이
공통적으로 함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인데...
이정화 똥꼬는 뭐 악세사리냐? 근데 이 개방새가 왜 갑자기
일본개변태마냥 똥얘기를 하고 지랄이래?-_-


나: 아잉~ 왜 그랭? 동수 이 아름다운 꼬추를 가진 썅뇬아.
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뿐인데...^-^



동수: -_-


나: 그래도 이정화는 싸더라도 일반인 똥과는
뭔가 품질면에서 차별성을 띄겠지? 하트모양이라던지,
아님 금테두리가 쳐져있다던지... 그치? 뭔가 좀 다르겠지?

동수: 이게 아주 개지랄을 랜덤으로 떠네?
하드코어 뽀르노가 소장가치가 높다면서
그렇게 수집을 하더니만 니가 기어히 개변태로 거듭났구나.
배고픈 널 위해 조촐하게 먹거리를 마련했어. 자 먹어!
한국의 전통식품! 엿이야. -_-)ㅗ


나: 하드코어 뽀르노라니! 나 이제 그런거 일절 관심없어.
이정화를 사랑하게 된 그 순간부터 내 말초신경은
순백색 비단이라구. 뽀르노는 커녕 애로비디오도 안 봐!
내 순수한 사랑을 너의 드러운 시선으로 왜곡하지마.


동수: 어 그래~? 그럼 어제 옥보단 끝났을 때 기립박수치며
아름다운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던 너의 그 모습은 도대체 뭐..


나: 동수 너 이렇게 보니까 장동건 닮은것 같다?


동수: -_-



이정화는 같은반이긴 했지만 감히 말한마디 걸기 힘든 그런 존재일 뿐이었다.

예전에 멀리서 가끔 볼때는 이 애랑 같은반만 되도 정말 소원없겠다 했었는데,

막상 같은반이 되니 말한마디라도 걸고싶은 욕망이 치솟아오르곤 했다.


하지만 1학기 절반이 지나가도록

30명이나 되는 우리반 남자애들 중 정화에게 말거는 애가 단 한명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누가 먼저 감히 용기를 내지못하는 상황이었다.

너무나도 도도하고 차가워보이는 그애의 얼굴앞에 다들 쫄아버리는 것이었다.

이정화는 이렇게 그저 같은 교실을 쓰는 연예인같은 아이였고-_-

그리고 나에게는 감히 넘볼 수 없는 태산같은 존재로 느껴질 뿐이었다......



나: 동수야...


동수: 응. 왜? 이 뽀르노에 조예가 깊은 녀석아.^-^


나: 제발 친구가 부르면 뭐 갖다붙이지 말고
그냥 응 이라고만 대답해, 이 썅뇬아.-_-


동수: 응...-_-


나: 우리 이정화한테 가서 안녕하고 슬쩍 인사라도 한번 해볼래?
설마 같은반 친구가 안녕하는데 씹기야 하겠냐?


동수: 씹혀! 우리 면상이면 씹히다못해 갈갈이 찢겨.
솔직히 니가 이정화라고 생각을 해봐. 우리같은 씹창이
갑자기 가서 안녕하고 인사했어, 너같음 씹겠냐, 안 씹겠냐?


나: 아휴~ 씹기만 해?! 이것들을 그냥 둬?!
방금 화장실 갖다온 실내화로 면상을 후려갈겨버려야지!



동수: -_-


나: -_-




그렇게 감히 넘볼 수 없는 이정화를 막연하게 사모하던 날이 계속 되었다...

물론 나와 동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반의 정화를 좋아하는 대부분 남학생들의 실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5월 어느날이었다.......

그날은 국어말하기 평가시간이었다.

각자 써온 글을 가지고 번호대로 교탁 앞에 나가

정해진 시간동안 주장을 발표하는 형식의 평가였다.


지독하게 저주받은 외모대신

휘황찬란한 말빨을 가지고 태어난 나에게는*-_-*

국어말하기 평가같은 시간은

그저 반아이들 웃겨주는 오락시간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렇게 선생님을 비롯해 아이들 쫙 한번 웃겨주고

의기양양하게 베지터 미소를 입가에 머금으며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쉬는시간에 옆에 동수놈에게 믿을 수 없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다름아니라 무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그 차가운 이정화가

국어말하기 평가시간에 내가 앞에서 말할 때만 유일하게

두손을 턱에 괴고 웃었다는 것이 아닌가!!


나: 뭐?!! 무표정을 짖기위해 이세상에 태어나신
그 차가운 이정화가 내가 말할 때 웃었다고~?!! ´ㅁ´

동수: 그래~! 다른 애들이 할때는 무표정으로 있다가
니가 말할 때는 계속 씨익 웃고있었다니깐!

나: 그..그게 진짜야...?*-ㅂ-*


동수: 그렇대두 그러넹! 다른 애들이 할 때는 전혀 안 웃다가
니가 할 때만 웃는 거 보니깐 니 개그가 지 코드에 맞나봐.



동수의 말을 듣고 난 고개를 돌려 창가쪽 분단에 앉아있는

정화의 옆얼굴을 조심스레 훔쳐보듯 바라보았다.

웃는 법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너무나도 차가운 얼굴...

여전히 그 무표정한 얼굴을 보니 동수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나: 구라까지마! 저 얼굴이 웃었었다는 게 말이 돼?
나 생일도 아닌데 왜 나 기분좋게 해줄려고 말도 안되는
뻥을 치고 지랄이야, 지랄이...-_-

동수: 아~ 나!! 이런 의심에 일가견이 있는 녀석!
정말 이정화가 너 말할 때 웃었대도 그러네.
이정화 웃는 거 거의 처음 봐서 신기하기까지 하더라.

나: 으흐흐... 정말 이정화가 내가 말할 때 웃었어?
그것도 내가 말할 때만?*-ㅂ-*



동수: 캬하하~ 왜? 너무 좋아서 부랄이 움찔움찔하냐?

나: 좋긴 한데... 뭘 또 그렇다고 부랄이 움찔움찔할 것까지야...
남의 부랄에 너무 생명불어넣으신다~ ㅡ_-


동수: 미..미안하다...-_-;;




그순간 동수녀석의 눈빛을 들여다보니 거짓말하는 눈빛이 아니었고,

끔찍할 정도의 환희가 발끝에서부터 용솟음치는 순간이었다.

그날밤은 너무나도 들뜬 가슴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말할 때 웃었다는 이정화의 얼굴을

연신 실실 쪼개며 새벽녘까지 상상하고 또 상상했다......


그 도도하고 차가운 천하의 이정화가...
내가 말할 때 웃었었다니....
그것도 내가 말할 때만....


하아.......+o+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감히 넘볼 수 없고 전혀 가능성이 없어보였기에

막연하게 그저 무슨 연예인마냥 동경만 해오던 정화를

가슴으로 깊게 좋아하게 된 것이 말이다........


그래도 내가 웃긴 말을 할때는

정화가 알게 모르게 웃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난

쉬는시간 친구들과 떠들때도 일부로 멀리 정화 귀에도 들리게 크게 말했고,

국어말하기 평가와 같은 앞에 나가 발표하는 시간이 오면

아싸리 기회다 생각하고 무슨 개그맨 공채시험 보 듯

온갖 수식어와 비유법으로 웃기는데 열을 올렸다.

실제로도 내가 그러는 와중에 정화가 날 보며 웃는 것도 목격했고...


물론 정화는 얼음공주 이미지답게 살포시 웃는 정도였는데,

가끔씩 아주 웃기다싶으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것이 전부였다.

아무튼 크게 웃던 피식거리며 살짝 웃던

정화의 웃음은 나에게는 그저 무한한 황홀함으로 다가왔다.

그 안웃고 차가운 무표정으로 유명한 우리학교 퀸카 이정화가

유일하게 내가 말할 때만 미소를 짓는다는 그 사실에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 이정화는

말한마디 거는게 히말리야 등반에 버금가게 힘이 드는

거대한 존재일 뿐이었다.......-_-

아무튼 그렇게 나도 모르는 새

나의 정화의 대한 짝사랑은 서서히 깊어만 갔다......


나: 동수야......

동수: 응. 왜?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은
남자뽀르노배우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나의 아름다운 친구야.^-^

나: 제발 친구가 부르면 그냥 아무말도 좀 하지말고
응 이라고만 대답 좀 해라! 이 광우병을 치료할 필요성이 있는 새끼야...-_-

동수: -_-

나: 나 요즘 그 어떤 화끈한 뽀르노를 봐도
하나도 재미도 없고 꼬추도 전혀 서질 않는다......

동수: 뭐?! 뽀르노가 재미가 없어졌다구?!!
뽀르노의 뽀 자만 들어도 주댕이에서 아밀라제가
범람해서 홍수를 일으키는 새끼가 지금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거야?!

나: -_-

동수: 그리고 뭐?! 꼬추도 전혀 안 선다고?!
지랄하지마! 오줌싸고나서 털다가도 빨딱
서는 혐오스러운 새끼가 어디서 망언을 찌끄려?!
너 오줌싸고 털때 소변기 탕탕 때리는 소리
내가 뭐 한두번 들어본 줄 알아?!!

나: 내가 이정화를 진심으로 순수하게 좋아하니까
뽀르노가 재미없고 꼬추가 안 선다는 거 아니냐.



정말이었다...

그애를 짝사랑하는 그 기간동안만큼은

뽀르노도 전혀 보고싶지않았고

머릿속에서는 일체 정화와의 19금 상상이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늘에 맹세코 말이다.

그애의 손을 잡는 상상도 아예 되지않을 정도로

난 당시 정화를 거의 무슨 여신 숭배하 듯 좋아했었던 것 같다......-_-



동수: 야, 누구 좋아하면 그거 더 생각나지 않냐?
난 누구 좋아하면 걔랑 떡치는 거 하루에도 몇번씩 상상하게 되던데...
저번에 정희 좋아하고나니까 나 상상력이 너무 좋아진 거 있지!
으흐~ *-_-*

나: 으이그~ 그래서 넌 아직 멀은겨.
그게 좋아하는 거냐? 진짜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하면
좋아하는 애랑 절대 그런 상상못하는거야.
아니, 그런 상상할려고 해도 되지가 않는거야.
알겠냐? 이 삼시세끼로 맘마밀을 다시 쳐먹을 필요성이 있는 어린노무새끼야!


동수: 근데... 너 혹시

나한테 할 욕을 집에서 미리 준비해오니?-_-


나: 아..아니야, 새..새꺄!-_-;;






그러던 어느날...

생각지도 못하게 정화와 아주 가까이서 맞닥뜨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날 영어시간에

나라이름 조사해서 영어로 써오는 숙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해오지 않은 사람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복도에 나가

요지부동으로 마네킹처럼 서있어야하는 게 벌이었다.


영어선생님: 허허허~ 우리 활화산이.
역시 오늘도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네?
넌 참 언제봐도 소나무처럼 늘 한결같구나!^-^

나: 네. 다 선생님의 훌륭하신 가르침 덕분이죠, 뭐.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늘 사람은 한결같아야한다고
말씀해주셨잖아요. 전 그 말을 가슴에 깊이 새겼답니다.^-^

영어선생님: 후훗..그래. 기특하구나.
자~ 그럼 이만 나가주셔야지?^-^

나: 네~ 그럼 선생님 수고하세요. 전 이만...^-^





그날도 그렇게 언제나 그래왔 듯 한결같이

복도에 나가 서있었다.


-_-



그런데 그날따라 안해왔던 애들이

쉬는시간에 잽싸게 해온 애들 꺼 보고 다 배껴버렸는 지

한창 숙제검사가 진행되도록 복도로 나 이후에 아무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_-


나: 쓰발... 뭐여? 지금 정녕 나만 안 한거야?

저것들이 언제 저렇게 숙제를 다 해놓은거야...?

지독하게 건전한 새끼들...-_-


하지만 나란 새끼가 한두번 복도에 나와본 것도 아니고...

난 경이로울 정도로 일말의 쪽팔림도 느끼지않으며-_-

태평하게 해맑은 얼굴로 복도에 서있었다.


그런데 그때 나 말고 또 누군가가 숙제를 안 해왔는 지

교실 안에서 의자 뒤로 빼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시간동안 혼자 복도에 멀뚱히 서있는 것보다는

둘이 서있는 게 그나마 낫기에 난 그 소리가 내심 반가웠다.


나: 그렇지! 우리반이 미치지않은 이상
숙제를 나만 안 해왔을리 없지. 암!-_-


난 누가 숙제를 안해서 밖으로 쫓겨나오는 지 뒷문쪽을 주시했다.



그...그런데!!! 이럴수가!!!!!

숙제를 안해서 복도로 쫓겨나온 것은

다름아닌 이정화가 아닌가!!!!





글쓴이- 활화산열혈남아.
출처- 활화산열혈남아 유머글카페 http://cafe.daum.net/hwalhwasan

2010년 4월 1일 목요일

[모텔에서 나온 그 여자는 나의 그녀였다] ①회

[모텔에서 나온 그 여자는 나의 그녀였다] ①회





2003년 가을.

새벽에 가까운 이른 아침...


밤새 물류센터에서 하차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물류센터 측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XX역에서 내렸다.

XX역은 우리집과는 불과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밤새도록 중노동한 내 몸은 그 거리조차 힘겹기만 했다.



그렇게 사력을 다해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XX모텔 앞을 지나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때 모텔 주차장 쪽에서 한 남녀가 밖으로 불쑥 튀어나왔고,

그 남녀는 나보다 몇발짝 앞서 어딘가로 향했다.



뒤에서 이 년놈들을 보고있자니 솔로의 괜한 심보일까?

내가 물류센터에서 허리가 뽀사져라 쌀가마니 나를 때

이 년놈들은 같은시간에 모텔에서 그 짓거리를 했었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약이 오르고 부아가 치밀었다.-_-



나: 썅알.. 좋을 때다. 누구는 부랄에 진동오도록
주구장창 딸이나 치고.. 누구는 밤새 그짓하고
아침부터 모텔에서 튀어나오고.. 저런 년놈들
잡아다 콩밥먹이는 법은 어디 없나?-_-



이 년놈들 대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나누는 지 쉬지않고 연신 웃어댔다.

주로 이야기는 남자놈이 했는데

여자를 볼 때마다 보이는 남자놈의 새하얀 옆얼굴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_-

그러니까 다시말해 여고생들이 보자마자

단번에 교복치마 두세단은 접어올려 입을만한 가공할 꽃미남이었다.

남자새끼가 잘생기기까지 하니 야마가 더 갑절로 돌았다...



나: 잘생긴 것들, 빙하기 왔을 때 싸그리 얼어뒈져서
멸종이나 됐음 좋겄네, 썅!-_-




독자분들, 내가 너무 배배 꼬였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내 면상 하루만 착용해보고 살아보면 이런 날 이해하게 될거다.
아주걍 심정같아서는 조물주에게 반품이라도 하고싶다...-_-




내 앞에서 몇발짝 앞서 걸어가던 이 년놈들이

발걸음을 멈춘 것은 편의점 앞 건널목에서였다.

때마침 앞에 택시 한대가 서 있었고

남자는 여자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낼려고 하는 듯 했다.



남자: 정화야, 잘가~




저..정화?!

중학교 때 홈빵가게 짝사랑했었던 여자애랑 이름이 똑같잖아...

동명이인인데도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괜시리 기분이 드러웠다.-_-




그런데 그순간!!!!


택시에 타려던 여자가 남자에게 인사를 하려고 얼굴을 옆으로 돌렸고,

뒤에서 여자의 옆얼굴을 본 난 돌하루방처럼 전신이 굳어져버리고 말았다!

그순간은 20여년을 살아오면서 세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내 생애 최고의 충격과 경악의 순간이었던 것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바로 그 여자가.....

바로 그 여자가.......

내가 중학교 때 그토록 짝사랑했었던 정화였던 것이었다!

동명이인이 아니었다.

방금 한 남자와 모텔에서 웃으며 나온 그 여자가

나의 그녀였단 말이다.......


이럴수가...

이럴수가...

이럴수가...



중학교 졸업 후 7년여만에 본 것이었지만

크게 변하지 않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모에서

단번에 정화 그애임을 알아볼 수가 있었다.

정말 삼류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씨바스러운 순간이었다.

그순간 시멘트반죽으로 등목이나 한 것마냥 손가락하나 꿈쩍할 수 없었다...




그녀가 탄 택시가 떠나고...

남자는 집으로 향하는 지 부리나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뒤에서 큰 충격에 멍하니 서 있었던 나도 그때서야 발을 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새 남자놈의 뒤를 밟고있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는 본능과도 같은 행동이었다.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분노가...

남자놈은 딱 봐도 정화랑 사귀는 사이같았고

엄연히 둘이 사귀는 사이인지라 아무 잘못이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난 중학교때 혼자서 짝사랑을 했었었기에

이순간 열받을 자격조차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련하게 남아있었던 짝사랑 정화...

그런 그녀를 놈이 모텔 안에서 이곳저곳을 쓰다듬었다고 생각하니

눈알이 뿜어져나올 것만 같았고 저 놈의 손을 잘라버리고 싶었다.

놈에게 가서 뒷통수라도 한대치고 시비라도 걸어야 직성이 풀릴 것만 같았다.


터벅터벅... 터벅....



난 발걸음을 빨리해 앞서 걷고있던 놈의 뒤에 바짝 접근했다.

그리고 난 일말의 주저함없이 놈의 뒷통수를 야무지게 후려갈겼다!



빠악!!!



남자: 아아악!! 뭐..뭐야?!


나: 야, 너 영삼이 맞지? 그치?


남자: 예..예?!-_-^


나: 아이고~ 이런! 제가 사람을 잘못봤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남자: 조심하셔야죠...




나에게 뒷통수를 후려맞은 남자놈은

조금은 열이 받아서는 날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가려고 몸을 돌렸다.

하지만 난 남자놈이 다시 뒷통수를 보이자마자

다시한번 놈의 뒷통수를 정성스럽게 후려갈겨주었다!



빠아악!!!



남자: 아아악!! 아저씨, 뭡니까?!!


나: 저기 혹시... 이승만 대통령 아니세요?


남자: 뭐욧?! 아저씨 지금 저한테 시비거시는거에요?!


나: 왜요? 불만있으세요? 불만있음 황산성 변호사 사서
대법원에 소송거세요. 으흐~ ^-^


남자: 아~ 씨발! 재수가 없을려니까...
별 또라이같은게 다 와선...




남자놈은 내가 실실 쪼개면서 시비를 거자

날 완전 또라이로 취급하고는 됐다는 식으로 무시하며 다시 몸을 돌렸다.



나: 야, 이 씨발놈아!!!!


남자: 왜?! 이 씨발놈아!!



내가 욕을 하자 나에게 뒷통수를 두대나 맞고 열을 받을대로 받은 남자놈도

그때서야 똑같이 욕을 하며 나에게 맞대응을 해왔다.



나: 정화... 이정화.......


남자: .......!!!!


나: 너, 이정화 알지?!


남자: 그..그쪽이 정화를 어떻게.....?-ㅁ-


나: 남의 집 귀한 딸래미를 집에도
안 들여보내고 모텔을 데려가~?!


남자: .......-ㅁ-;


나: 이새끼 이거 완전 개양아치아냐?!
아주걍 양아치의 새역사를 써라, 새역사를 써!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은 생각도 안하냐?!


남자: 저..저기... 혹시 정화오빠세요...?-ㅁ-;;


나: 뭐...?




그때 정말 예상치못하게 남자놈이

나에게 정화오빠가 아니냐고 물어왔다.

내가 하도 당당하게 꾸짖고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 어쩌고저쩌고하니까

놈이 날 정화오빠로 생각했나보다.

아... 정화가 오빠가 있었구나......

그 고귀하고 도도한 자태로 봐선 외동딸일거라 생각해왔었는데...



그런데 내가 별다른 대꾸를 하지않았는데도

남자놈은 날 완전 정화오빠로 확신하는 듯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내 앞에서 굽실거리기 시작했다.

지 죄는 아나보지? 거물급 쌍놈새끼...-_-

나도 뭐 기왕 이렇게 된거 옳타구나하고 정화오빠 행세를 하기로 했다.



나: 그래! 나 정화오빠다! 왜? 꼽냐?!


남자: 아..아뇨... 너무 죄송해서......(__)


나: 죄송한건 아냐? 이 염산에 말아먹어도 시원치않을 새꺄!


남자: 저..정말 죄송합니다......(__)


나: 근데 나 정화오빤거 어떻게 알았냐...?


남자: 정화가 자주 오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줬어요.
오빠는 자기랑 전혀 안닮아서 엄청 우락부락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형님 얼굴 딱 보니까 우락부락한게 인상착의가 맞는거 같아서...☞☜


나: 니가 아주 죽여달라고 애원을 하는구나, 애원을 해...-_-^


남자: 죄..죄송합니다......;;




정화한테 오빠가 있는 것은 확실해보였고

그녀의 오빠가 나못지않게 얼굴이 우락부락한 모양인가보다.-_-



그런데 남자 이새끼가 모텔에서 나온거 딱 걸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인지

내가 정말 정화오빠인 줄 알고는 처남매형식으로

계속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이 쌍놈새끼 사는 법을 좀 아는데...-_-

난 계속해서 정화오빠 행세를 해나갔다.



나: 야!!!


남자: 예..예... 형님.(__)


나: 형님은 니미! 내가 조폭 오야붕이냐?!
형님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이 얍삽한 새끼가 어디서 형님이래?!
나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면 내가 정화랑 모텔간거
용서해줄 줄 알았어?! 니 눈깔엔 내가 그렇게 자비롭게 보이냐?!


남자: 아닙니다.


나: 아~ 나!!! 이 똘빡같은 새끼가! 뭘 또 그렇다고 바로 아니래?!
그나저나 너 몇살이나 쳐먹은 새끼냐?


남자: 예... 저 78년생입니다...




78년생.....

이새끼 나보다 세살이나 많은 놈이었다...-_-;

하지만 지금 이 분위기에서 이새끼한테 형이라고 부를 순 없는 노릇이 아닌가.



나: 78년생? 이새끼 보기보다 나이 좀 쳐먹었는데?
나이차 얼마 안나니까 그냥 형이라고 불러라.


남자: 예.. 형..(__)



세살이나 많은 놈한테 형소리를 들으니

그와중에 왠지모를 짜릿함이 전신을 휘어감았다...*-_-*


그런데 밤새도록 물류센터에서 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난 후라

배가 너무 고파왔고 서 있을 힘조차 없던 상태였고,

이놈을 조지던 뭐하던 일단 밥먹고 에너지를 채울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난 이순간 내가 기라면 길 것만 같은 이놈에게

아침밥을 얻어먹고자 XX역 앞에 새벽부터 문을 여는 철판볶음밥집에 끌고갔다.



나: 야!!!


남자: 예..예... 형.


나: 너 조져버릴려면 형이 힘 좀 보충해야 되거든?
아침밥 사줄 수 있지? 어디 못사준다고만 해봐.
남은 여생을 부랄없이 살게 해줄테니까.-_-+


남자: 다..당연히 사드려야죠... 형 드시고 싶은 거 드세요.^-^;


나: 그럼 내가 먹을 밥인데
내가 먹고싶은 거 먹지,
니가 먹고싶은 거 먹냐?!


남자: 죄..죄송해요... 형...-ㅁ-;;




놈은 일말의 의심없이 내가 정화오빠라고 철썩같이 믿는 것 같았다.

그리고 놈은 정화와 모텔에서 나오다 딱 걸린 그 엄청난 중죄(?) 때문에

내가 연신 욕설을 퍼붓고 말끝마다 시비걸어도

표정 한번 구기지 않고 날 깍듯이 형대접을 해주었다.

다시 말하지만 놈이 나보다 세살이 많았다.-_-



주문한 철판볶음밥과 반주삼아 시킨 소주 한병이 나왔고...


중학교 어릴 때 짝사랑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춘기시절 한때를 애절하게 만들었었던...

내 가슴속에서는 언제나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남아있었던 그녀가 아니던가.

그런 그녀가 남자와 모텔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드러운 기분와중속에서도

워낙에 힘든일을 한 후여서 그런지

철판볶음밥이 입안에서 솜사탕처럼 녹아들어갔다.

정말 짜증날 정도로 맛있었다.

반주삼아 한잔한잔 들이키는 그 쓰디 쓴 소주마저도...



그렇게 정신없이 밥을 먹다가

앞에 앉아있는 남자놈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아니 바라보았다는 표현보다는

살기담은 눈으로 노려보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난 놈의 머리털부터 시작해 얼굴, 목, 체격...

그리고 정화의 몸을 마음껏 쓰다듬었을 놈의 그 빌어먹을 손까지......

내 시선이 한참이나 놈의 손에서 머물렀고

의지와 상관없이 그 손을 따라가다보니

놈과 정화의 정사가 머릿속에서 순간 그려지고 말았다......



놈의 뱀같은 손이 정화의 부드러운 뺨을 어루만졌고...
그리고 놈의 입술이 정화의 도톰한 입술을 포갰다.
그러자 정화도 녀석의 목을 꽉 끌어안았고...
그 뱀의 손이 이내 꿈틀꿈틀 내려와 정화의 가슴을...




난 속으로 안돼를 외치며 머리를 거세게 흔들었다!

더이상 상상하면 내가 앞에 놈을 정말이지 패죽일 것 같았다.

난 깊은 한숨을 한번 내뿜어내고 소주병을 들며 녀석에게 내밀었다.



나: 야! 너도 한잔해라. 잔 들어...


남자: 저..저기... 저 쫌 있다 회사에 출근해야되서......


나: 이런 개새끼가!!! 회사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내가 지금 성질못참고 이 술병으로 니 대가리 내려치면 어쩔래?
씨발! 그래도 회사간다는 소리 나오나 어디한번 볼까?!


남자: ........-ㅁ-;;


나: 회사~?! 니가 지금 내 앞에서 회사간다는 소리가 나와?!
내가 아까 모텔에서 정화랑 나오는 거 보자마자 눈깔돌아서
너 돌로 쳐죽일 뻔 한거 옆에 정화있어서 간신히 참았고만...
얼른 잔 들어, 썅!!


남자: 예..예... 죄송합니다.....;;




난 놈에게 소주를 따라주고 먼저 급히 마셔버렸다.

그리고 소주를 입안에 털어놓고 크흐~하며 살짝 인상을 찌푸리는 놈의 얼굴을

잠시 넋이 나가 바라보았다.


다시봐도 나랑은 정말 비교되게 생긴 놈이었다.

스포츠뉴스 아나운서들만큼이나 깔끔한 외모이기까지 했고

밤새 물류센터에서 하차일을 하느라

온통 뿌연먼지에 뒤덮혀 꾀죄죄한 내 모습이

그순간 왜 그렇게 잔인할 정도로 비참하고 저주스러워지던지...




도도하고 나에게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거대한 산으로만 느껴졌던 정화...

그 새침때기 소녀의 마음을 뺏을 수 있는 남자가 이세상에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을 정도로 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이기만 했었다.

그런데 앞에 이놈이 그 대단한 정화의 마음을 뺏어버린 것이군...

그녀와 섹스를 나눌 정도로 말이다.......



놈을보고있자니 불같은 분노와 열등감이 치밀어오르는 반면에

동시에 어떻게 정화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었을까 하는

조금 오버해서 표현하자면 존경심마저 들기도 했다.



기분이 드럽고 워낙에 밤새 힘든일로 지쳐있던 상태라 그런가...

달랑 소주 세잔먹었음에도 술기운이 도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난 놈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나: 야, 형이 너한테 들려줄 이야기가 있거든?
내 이야기 듣기 싫으면 청와대가서 대통령 콧털하나 뽑아와.


남자: 자..잘들을게요.-_-


나: 그럼 잘들어!


남자: 예..예...;;


나: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 이 씨발놈아.


남자: -_-;;


나: 아! 저기 참고로 넌 진짜 용서할 수 없는 씨발놈인 관계로
이야기 사이사이에 네놈을 지칭하는 씨발놈을 추임새로
넣을거야. 넌 씨발놈 백만번은 들어야 될 놈이니까...
불만있음 63빌딩에서 떨어져 뒈져버리던지,
아님 소양강댐에서 반신욕을 한번 하던지...


남자: 아..아닙니다. 형..
이야기 시작하세요...-_-;;


나: 그래, 이야기 시작할게. 이 씨발놈아.
한 소년이 있었어. 그런데 그 소년은 자기반
한 여학생을 정말 지독하게 짝사랑을 했었지.
이 소년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뽀르노를 봐왔고
5대양 6대주 모든 대륙의 뽀르노를 수집할 정도로
단군영정마냥 뽀르노를 거의 신처럼 받드는 녀석이었지.


남자: 저기... 그거 형 이야기 아니에요...? 하하~ ^-^;


나: 칼에 찔리면 대일밴드로 안될텐데...-_-+


남자: 죄..죄송해요.... 계속 이야기 하세요...-_-;;


나: 근데 이 뽀르노 소년이 얼마나
이 소녀를 순수하게 좋아했는지..
그 신처럼 받들던 뽀르노를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싸그리 갖다버린거야, 글쎄!
하루라도 뽀르노를 보지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다못해 가시덩쿨로 울창한 산림을
이루는 녀석이었는데 말이야...


남자: 이햐~ 소년이 소녀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나보네요!=ㅂ=


나: 에잇~썅!!! 그냥 입닥치고 들어.
니가 장단맞춰준다고 내가 널 용서할거 같아?!
넌 어차피 이 이야기끝나면 내 손에 죽어...


남자: 예..예....-_-;;;


나: 아무튼지간에 하던 이야기 계속 이어갈게, 이 씨발놈아.
그 소년은 소녀에게 결코 씻지못할 큰 실수를 하게 됐어...
한 소녀의 인생을 망쳐놓을만한 아주 큰 실수........


남자: 아니 소년이 대체 소녀에게 무슨 실수를 한거죠?!´ㅁ´


나: 거 참...... 넌 듣기만 하래두 그러네...
너 지금 법원가서 씨발놈이라고 개명하고 싶냐?!-_-+


남자: 죄..죄송합니다..... (__)


나: 소년이 분명 소녀에게 큰 실수를 한것은 맞는데...
그런데 소년은 소년 나름대로 너무나도 억울하기만 했지...






글쓴이- 활화산열혈남아.
출처- 활화산열혈남아 유머글카페 http://cafe.daum.net/hwalhwasan